4인의 현대장신구
가꾸다 Like Gardening
2023. 12. 08 (수 Wed.) - 12. 21(토 Sat.)
오목한미술관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159-2 우)07996
최예진
신은지
한은지
현성환
단정한 공원 속에 자리한 오목한 미술관의 모습은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전시 제목인 ‘가꾸다’는 사전적 의미로 ‘식물이나 그것을 기르는 장소 따위를 손질하고 보살피다’, ’몸을 잘 매만지거나 꾸미다’, ‘좋은 상태로 만들려고 보살피고 꾸려가다’라는 뜻을 가진다. 흔히 ‘정원을 가꾸다’, ‘몸을 가꾸다’라는 라는 의미를 가진 이 단어에서 공예와 정원의 유사점을 발견하였다.
정원사가 정원을 가꾸는 일과 공예가의 작업 과정은 매우 유사하다. 풀과 나무를 단정하게 다듬는 정원사의 모습은 재료를 세심하게 손질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공예가와 닮았다. 또한, 식물의 성장 과정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관리하는 정원사의 작업방식은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오랜 시간 공들여 작품을 만드는 공예가의 작업방식과 유사하기도 하다.
정원사가 정원을 가꾸어 아름답게 만드는 것처럼, 네 명의 작가 또한 몸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현대 장신구를 제작한다. 풍경의 한 장면을 칠보로 작업하는 신은지 작가, 꽃의 아름다움을 슈링클스로 표현하는 최예진 작가, 한지 위에 자수로 생명력을 표현하는 한은지 작가, 자연의 이미지를 재봉 기법으로 구현하는 현성환 작가, 이 네 작가가 모여 잘 가꾸어진 정원의 아름다움과 같은 전시를 보여주고자 하며 현대 장신구 분야와 공예 기법과 재료의 다양성을 알리고자 한다.
주최 : 양천구
주관 : 디노마드
총괄 : 디노마드 조경인
기획 : 현성환
최예진ᅠ 피어나다3ᅠ 슈링클스, 정은ᅠ 90×140×23mmᅠ 2024
신은지ᅠ 여행:낮ᅠ 칠보,적동,정은ᅠ 95×140×15mmᅠ 2023
한은지ᅠ 현상ᅠ 한지,면사,순은ᅠ 60×100×25mmᅠ 2021
현성환ᅠ 파란 잎ᅠ 실, 정은ᅠ 95×70×20mmᅠ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