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림 개인전 Healim Shin Solo Exhibition

시간의 비가 내린다 As time goes rain falls


2023. 12. 14 (목 Thu.) - 2024. 01. 13 (토 Sat.)

라흰갤러리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50길 38-7 우)04382
La Heen Gallery
38-7 Hangang-daero 50-gil, Yongsan-gu, Seoul 04382 Korea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몸을 위한 사물’의 주를 이루는 것은 신혜림의 장신구 작업들이다. 작가가 아트 주얼리의 분야에서 작업의 깊이를 오랜 기간 헤아려왔음을 참작할 때, 장신구는 신혜림의 공예가 지닌 특유의 감수성을 극명하게 드러낸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장신구에 대한 신혜림의 관심사는 작업이 일상의 남루를 덜어내게 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말인즉 그는 재료의 물성에 명민한 손의 감각을 더하여, 공예품이 갖는 기능성과 예술적인 의미를 확장하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공예품은 실용적인 기능을 고집스럽게 대물림하며, 목적과 기능의 맥락으로 인해 신체와 긴밀하게 결부된다. 하물며 장신구는 사람의 몸을 의지 대상으로 삼아 신체의 진가(眞價)를 발휘하게 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몸에 의존하고 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사물이다. 신혜림의 장신구도 분명히 이러한 특성에 기초하고 있으나, 그의 작업은 그것이 진열되는 의지처와 물성의 측면에서 어딘가 낯선 감각을 일깨운다. 신혜림이 출품한 장신구들은 말하자면 ‘그림으로 만든 브로치’이기 때문이다. - 서문 중 일부 - 조은영(큐레이터)


빗방울 Rain Dropᅠ 캔버스, 정은 canvas, sterling silverᅠ 여러크기 various size
식물 Plantᅠ 알루미늄, 고무 aluminum, rubberᅠ 10×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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