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개인전 Jieun Park Solo-Exhibition

치우침 없이 : Without bias


2022.9.28(수) - 10.3(월)
KCDF 갤러리 2층 2전시장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8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자연은 생성과 소멸 그리고 재생의 과정을 반복하며 영속의 순간들을 창조한다. 우리는 그 속에서 순환 체계를 필연으로 체득하고 무의식으로 감정의 동요와 사유의 세계를 경험한다. 나는 반복과 순환의 경험들을 노동의 과정으로 치환하고, 나만의 체계를 형성해 간다. 단편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는 작은 조각들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집합체가 되고 순환과 생성을 반복하며, 끊임없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복제의 의미를 넘어 확장과 변형이 가능해 다양한 의미 해석의 여지를 보여준다.

노동이 집약된 반복 행위는 나에게 강박 같은 일종의 정신적 행위이다. 마치 기억의 조각들을 쌓아 나의 모습을 만들 듯, 반복의 과정은 예술 공간을 형성해가는 창의적 의식이며, 나와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다. 지극히 단순 과정을 반복하며 시간이 집적되는 순간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에너지는 응축되고 생각은 잠재우며 상념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끼게 된다. 비로소 나는 노동을 통해 진정한 수행 과정을 경험하고 비움과 채움의 반복 속에서 명상 공간을 형성한다. 그리고 권태로움에서 벗어나 행위 자체에 몰입함으로써 감정의 안정을 느낀다.
박지은


2118ᅠ 정은, 린넨실, 황화칼륨착색 oxidized silver, linen threadᅠ 20×20×4cmᅠ 2022
2608ᅠ 철, 아크릴래커, 나일론실 steel, acrylic lacquer, nylon threadᅠ 길이94cmᅠ 8.5×8.5cmᅠ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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